행복한 알파 10기를 마치고- 김주은 집사   

로뎀 나무에서 행복한 알파10기생들의 첫 만남에서 함께 식사를 할 때 웬지 어색함과 부담감이 감돌았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시려는 전도사님의 노력어린 장난기와 섬기시는 분들의 조용한 듯하면서 섬세한 손길이 자못 묻어나오는 모습이 감돌았다.

아 ! 언제 8주를 다 마치지? 알파 수련회가 1박 2일 있다고 하던데, 토요일날 직장을 빠지기가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 쉽진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주차, 2주차가 지나도 월요일 날 출근할 때 피곤하다는 생각뿐이었다.

마태복음을 봉독하는 숙제가 3주차쯤 있었을 때, 제때에 숙제를 마치진 못했지만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마태복음을 마치는 유종의 미를 맛봄으로 ,웬지 모를 뿌듯함에 두나미스 카톡방에 마태복음 다 읽었다고 인사를 올려보기도 하는 과정이 생겼다.

항상 잼나는 유머를 준비해 오시는 장로님, 기타로 찬양를 인도하시는 전도사님, 설교로 복음을 우리들 입맛에 맡게, 하나라도 더 채워주시려 애쓰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차츰 나의 부담감은 서서히 뒷자리로 옮겨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두나미스 반 토크 시간에 나누는 주제들에 대해 첫 시간 , 웬지모를 신앙에 대한 답답함 있던터라 솔직한 나의 생각을 열어 놓았다.

why? 라는 질문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관점이 있었고, 두려운 존재의 하나님, 정죄의 하나님이 내 안에 더컸던지라 다가가 지지 않는 나의 신앙의 크기에 항상 목말라 있었고, 벽이 생겨 있던 상태였다.

두나미스 반에서 나누는 토크에서 신앙이 좋은 권사님이시니까 ,집사님 이시니까, 신앙의 단계에 맞게 성경적으로 말씀을 나누고 고백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1박2일의 성령 수련회가 이어지면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시키고 섬기기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시는 분들의 모습에 나의 시선이 머물면서, 나의 피곤함만이 다가 아닐텐데, 저분들도 분명 육신은 피곤하고 졸릴수 있을텐데, 기쁨으로 섬김의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있기에, 은혜의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나도 언젠가는 섬김의 자리에서,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을 알리고 싶어 몸부림치는 날이, 요동치 않는 믿음이 생길 것을 소망하는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고 회개의 눈물이 계속 얼굴을 적시고 있었다.

나도 하나님의 이쁨을 받는 귀한 자녀가 되어 언젠가는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해 가고 있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마지막 8주차 목사님 말씀에서 처럼, 생선 비린내 관계도 아니고, 꽃과 같은 관계도 아니고, 손수건과 같은 신앙인의 관계가 되어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이웃을 전도해 나가는 소망을 다시 한 번 품어 본다.

마지막으로, 만나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신 손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