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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4일 예배스크린 |
| 글쓴이 : 강현수
날짜 : 06-06-05 09:02
조회 :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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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명의 아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주에는 14명의 아이들이 예배를 드렸는데, 어제는 제가 아이들에게 전화를 다 돌렸습니다. 그런 이윤지, 빠지다가 이제 나올때가 되어 나온 것인지.. 이번주 한번더 전화해보고, 평소에 전화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것이 아이들의 예배출석에 영향을 미친다면 매주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과 주중에 한 두번 전화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대화가 대부분 일방적으로 흐르게 되고(아이들은 보통 예, 예로 끝나는 단답형 대화입니다) 그럼 안부인사 정도 묻고 나면 할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어색한 침묵이 점점 아이들에게 전화하는 일을 줄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평소에 많은 대화, 자주 전화, 진심으로(형식이나,기능적관계로서가 아닌) 관심갖기입니다. 정면돌파인 셈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신기하게 그 마음을 금방 알아챕니다. 알아챈다 하더라도 반응이 금방 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태도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은 확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 기쁨이라할까요. 중고등부의 매력은 여기에 있는 거 같습니다. 처음 큰 벽처럼 여겨지던 그런 막연한 관계들이 하나씩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로 변하는 것, 처음에는 어색한 침묵,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점점 주고받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전화하면 반가운 목소리. 그리하여 아이들은 저에게 의지하고 저는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런 인격적인 관계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학교로 한번씩 찾아가보겠다고 처음부터 벼루던 일인데 잘 안되었네요. 1학기가 가기 전에 직접 아이들의 학교나 학원앞으로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일대일로 만나는 건, 전화보다 더 두려운 일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과의 관계가 인격적인 관계로 회복되고 발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아웃사이더처럼 다니던 병규가, 이번주는 공과시간, 예배, 오후 찬양대회, 그리고 피자헛에서 이루어진 단합대회까지 모두 참석했어요. 이 또한 작은 관심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평소 아웃사이더라 여기며 약간의 선입관을 가지고 병규를 대해온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게 여겨지는지 모릅니다. 지한, 재웅, 연수 이렇게 3명이 안나왔는데, 지한이는 동생은 왔으니까, 학교간 것이 분명할 것이고, 재웅이와 연수는 조금 편하게 풀어둘까 합니다. 재웅이는 한번, 연수는 지한이가 전도했는데 한번 나오고 안나오네요. 재웅이는 참 괜찮은 친구인데,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두분이 자리에 앉아계시니 자리가 가득차 보이더라구요. 네모난 도시락에 든 밥을 아래로 흔들면 위에 조금 남고 아래에는 밥이 가득차게 되잖아요. 오늘은 앞에서부터 채워앉은 모습들이 그런 모습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흔들어도 더 이상 밀릴데 없이 되려 삐져나가야 하는 꽉꽉 참의 부흥이 중고등부에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배중 부른 찬양은 낮은자의 하나님 - 비전 - 나의 안에 거하라 -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 주만 바라볼찌라 - 너희는 가만히 있어 - 예수 우리 왕이여를 불렀습니다. 많이 불렀네요. 이중에 빠른 곡은 낮은 자의 하나님이란 곡 하나입니다. 빠른 곡을 아직 많이 선택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고, 아이들이 빠른 곡에서 마음을 다해 드리는 경배송까지 자유롭게 드나들며 주님의 보좌 앞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는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을 두 천사가 찾아가서 일어났던 일련의 이야기들, 창세기 19:1-11절의 말씀을 가지고 [영적자리 옮기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롯은 스스로 죄많은 도시 소돔에 가서 살았는데, 이것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롯이 그 죄의 현장을 좋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던 롯이 두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자기에게 다가오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담박에 눈치챕니다. 롯이 그들에게 자기 집에 머무르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도 그렇고, 누룩이 없는 빵을 대접했다는 점에서, 또 나그네를 위해 자기 두 딸을 내어주려 했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가던 나그네에 대한 단순 선행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롯은 죄 가운데 살았지만 하나님을 알아보는 그 영이 소멸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롯 안에 잠재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을 보는 순간 다시 일깨워진 것입니다.
더욱 놀란 것은 소돔 사람들이 롯에게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이들이 나그네를 내놓으라고 할 때 롯은 거절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두 딸을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물러나라 또 가로되 이 놈이 들어와서 우거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나아와서 그 문을 깨치려 하는지라"
오랫동안 죄가 좋아 소돔에서 그들과 함께 살았던 롯이지만, 그들에게 롯은 여전히 '이놈'으로 불리는 이방인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들어가 그들과 어울리려 해도 그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아주 어색해보인다는 것입니다. 머리에 물들이고,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마시고, 화장도 찐하게 해보지만, 그래서 겉모양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들과 똑같지만 그러나 뭔가 다른 이질감, 어색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보다 그 사람들이 더 먼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의 영적자리가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영적자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몸의 자리는 비록 죄가운데 가있다해도 하나님을 떠나 산다해도 거기서 만족되지 않고 무엇인가 공허감, 괴리감을 느끼며 참된 행복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자리가 그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자리는 하나님 가까운 곳입니다. 하나님 가까운 곳이란, 예배하는 자리요, 말씀생활의 자리요, 그리스도의 교제와 기도가 일어나는 자리일 것입니다.
미운오리새끼처럼 이제는 오리를 떠나, 원래 자기의 자리였던 백조의 무리에 합류하는 것, 하나님 가까운 곳으로 우리의 영적자리를 옮기는 것, 이것이 우리의 신앙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리는 거기가 아니요, 하나님 안이라.
찬양대회에 나와달라는 부탁을 손현미 집사님께 2주 전에 받았습니다. 어떡할까. 이것이 처음 부탁을 받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예배로 하나님 만나는 것 외는 아직 아이들에게 무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생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로 하고 참여하기를 결정했습니다. 15명의 아이들이 참가해서 얼마나 마음이 기뻤는지 모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버릴수도 있는데, 그래도 되는 아이들이 거기에 여럿 있었는데, 모두 고맙게 남아주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피자헛이라는 단합대회가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 없어도 15명의 아이들이 모두 남았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러고 보면 신앙은 일편 의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응답이요, 동역자들에게 보일 우리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딱은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닮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 우리는 하나님을 보스로, 예수님을 형님으로 모신 예수파 조직원들?? 성령님은 보이지 않는 보스의 실체???ㅋ 더이상은 고발들어올 것 같아 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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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파 조직원들. 왠지 의리가 있어보여 좋아 보입니다.. 예수님 형님 ! 왠지 느낌이 좋은데요. 계속 기대대는 소식란입니다. 여기 들어오면 즐겁고 생기가 도는것 같습니다. 그럼 목사님은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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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넘버쓰리?..ㅋ 예수형님을 모신 우리 모두는 넘버쓰리가 아닌가 해요. 왜 영화에 보면 주먹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엑스트라들 말고 말예요^^ 성령의 검, 말씀의 방패를 손에 들고 영적 전쟁의 싸움터에서 날아오는 화전을 방패로 쳐내며 끝까지 형님을 사수하고 지켜내는 실력과 의리를 겸비한, 그래서 형님과 보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는 넘버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집사님도 그런 넘버쓰리 맞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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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소식 처음 접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할지?!!!
늘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아이들의 그 세심한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목사님은 역시 대단하심니다.아이들 이름 하나하나에 큰 소망을 담아 앞으로
더욱 변화되는 학생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정착하지 못한 아이들이 하나님 앞으로 속히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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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손현미 집사님^^
지난주 찬양대회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영숙 집사님을 통해 주신 거금(?^^)으로 단합대회를 잘 하게 된 것도 감사드려요. 피자에 목숨거는 아이들이 모두 배부르고 먹고도 남았으니, 그 풍성함이 오병이어의 나눔만큼 크답니다. 항상 좋은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기도와 관심과 사랑의 후원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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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파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있을 뿐이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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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이는 목사님의 글쓰기가 부럽네요,,, 더 힘내서 더 많은 영혼들의 손을 붙잡아 주세요...그리고 예수님께 연결해 주세요...인생의 중매쟁이로..ㅋㅋㅋ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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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좋을텐데..^^ 그 솜씨가 제게 충분한지 염려도 되네요~ 감사해요 유목사님 항상 멋진 동역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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