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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입대를 하루 앞두고... |
| 글쓴이 : 우현식
날짜 : 06-06-28 22:47
조회 :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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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요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낮에 머리를 깎고
이제 나라를 위해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한말씀마다 은혜를 받고 감사히 생각했습니다.
활성화 되지 못하는 어린이부 홈페이지를
그냥 놔두자니 보기 안쓰럽고
해보자니 힘이 들거같고...
하지만 저는 우리 교회 어린이부 아이들을 믿습니다.
하나님 열심히 믿고 기도하고 교회에서
성실한 모습 보여줄거라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있어도 왠지 그립습니다.
떠나갈걸 생각하니 가슴속에서 웁니다.
그래도 저를 키워주신 그분들이 있기에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길을 떠나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선생님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
몸 건강히 계시고...
언제나 하나님만을 믿는 우리들이 됩시다.
-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
우현식 교사다.
너희들이 이것을 볼지 안볼지는
너희들 마음에 달려있다.
하지만 나는 교사로써 꼭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기에
너희들에게는 꼭 보여주고 싶구나.
선생님은 어렸을때
엄청난 말썽꾸러기 였다.
선생님에게 여러번 혼나고
매번 찍혔었지.
처음 교사로 임명되었을때
너희들의 모습을 보니
내 어렸을적이 생각났더구나
너희들이 아무리 예배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안듣고
너희들끼리 논대도
하나님은 언제나 너희들을 사랑하실것이다.
너희들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고등학생 되고 나면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할것이고
성인이되면 저절로 정중히 다닐것이다.
이번주 달란트잔치에
훗... 심각히 꼬여서
달란트잔치와 군대가는 주와 섞여버렸는데...
내말을 조금도 안듣고
딴청 피우고 있더군
물건에 눈이 멀어
선생님도 전혀 신경 안쓰는
너희들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영원히 선생님은 기억할거다.
내 잘못도 컸겠지.
너희들이 제대로 "잘 다녀오세요." 라는 말을
나오지 못하게 한 교사 우현식의 불찰도 크고...
뭐... 그만큼 정이 많이 들지는 않은거 같더군...
원래 교사라는 직분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보다는
너희들같은 아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이들의 순진함을 이해하며 서로의
신뢰감을 주는것이 바로 교사분들이
가르쳐주시는 교육이지.
교사 1년 생활했는데...
아직까지 너희들을 만족시키는 그런 교사는
안된것 같구나.
선생님 자신도 완벽해지지 못한게 아쉽고...
아직 경험차라 그런가...
하지만 뭐랄까...
아쉬워도 무언가는
남기고 간게 엄청 많은 느낌이 난다.
너희들은 내 그림을 보고 또는 받았지?
그럼 하나만 묻자.
내 그림을 보고 너희들은 무슨 생각을 했느냐?
아무 생각도 안났겠지?
선생님이 너희들을 볼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싶다.
너희들은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것에 대한 답도 얻고싶다.
나중에 주소 알려줄테니 편지 써도 괜찮고...
딱히 편지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너희들 기억속에 우현식 선생은 계속 남아있을것이다.
아마 모를거다.
나 우현식 선생의 빈자리를...
그 재미있고 머리크고 뚱뚱하고
온갖 여수 다 떨어주고
친구 처럼 놀아준 그 눈에 띄는 선생님이 없으니...
그래도 말이지...
너희들은 계속 하나님을 믿고
대학교에 가서도
어른되어서도
엄마 아빠가 되어서도
늙어서도
하나님을 잊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도 잘들어라.
나는 별로 한것 없지만...
너희를 위해 수고하시는
이철인 선생님 천영주 선생님
김지애 선생님 이채성 선생님
정미선 선생님
그분들에게 항상 해가 되어 신경쓰이게
하는 너희들 되지 말란 말이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제자 우리 5학년
새선생님이 어느 분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 때와 같이 너희끼리 놀고
여자아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반장 주혁이와 싸우고 하는일은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선생님이 보았을때
5학년이 많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작년 선생님의 아이들 이었던 6학년.
가장 언니오빠로써
아이들을 신경써주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너희들은 내년이면 중학생이다.
학교가 달라지면 마음도 달라져야 하는법.
새로운 마음으로 무언가 한 목표를 잡고
그것에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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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어린이부 아이들이 결코 선생님을 잊지 못할 거예요. 건강한 모습, 밝은 웃음으로 곧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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