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알파를 마치면서

                                                                             이정숙 성도

처음 알파 교육을 등록할 때에는 십주 동안 결석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목사님의 따뜻한 교육과 리더 집사님들의 사랑과 수고로 끝까지 결석하지 않고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전에 이사를 와서 심하게 건강이 나빠져서 처음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이제 건강이 회복되어 알파교육까지 덤으로 받게 되었고 이제는 알파 6기생 동기들도 시종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들에 사랑을 머금고 교회 다니기가 신바람이 납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고 싶은 것은 작년은 많이 아팠던 관계로 자식들이 회갑인데 여행도 못 보내드린 것에 미안해서 금년 봄에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작년에 예약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그 날이 알파 성령수련회 가는 날이라 많이 고민하다가 식구들이 모두 예약이 된 관계로 인해 내년에 알파수련회를 재수하리라고 생각하고 목사님께 의논을 드렸고, 급기야 그 날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군산공항에 도착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전에도 군산에서도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무덥기까지 한데 제주도에서는 바다에 물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서 비행기 착륙이 어려워 김포에서 일찍 떠난 비행기도 착륙을 못하고 다시 김포 비행장으로 돌아간다는 딸애의 전화가 왔고, 연방 1시간만 기다리라고 하던 것이 몇 번이나 똑같은 안내방송만 흘러나올 뿐 7시간이나 기다려도 끝내 비행기는 뜨지 않았고, 우리는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그 때 생각났던 것이 ‘정말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렇게도 나타나는 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화창한 날씨에 비행기가 뜨지 못했던 것도 아마 이 부족한 딸에게 알파수련회에 참석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목사님께 전화로 의논드렸습니다.

아침 일찍 기도원에 도착하니 제주도에 있어야 할 사람이 왔다고 행‧씨반(행복한 씨앗) 식구들이 모두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그들의 반가운 모습을 보면서 기쁜 마음으로 수련회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보살핌이라 믿으면서 그동안 수고하신 목사님과 리더 집사님들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알파 6기생 모두 한마음으로 사랑을 배우고 잘 마무리한 것을 감사드리면서 이번을 계기로 더욱더 신앙이 발전해 나가리라 다짐합니다. 이제는 주일마다 낯익은 우리 식구들 챙겨보는 행복에 또 다음 주일을 기다립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행‧씨반(행복한 씨앗) 이정숙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