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제52대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장에 선임된 대전장로교회 박용래 목사는 대전선교 100주년을 맞이해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봉사하는 공동체’를 목회 사명으로 여기며 평소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역에 힘써온 박 목사는 연합회장 취임 이후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나눔을 실천하며 기독교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달 열린 대전선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였습니다. 이날 교회들이 1억원의 장학금을 마련,지역 대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헌금 2000여만원은 전액 복지재단을 통해 수술비가 없는 환우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억원을 모금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전지역 교회들은 선교 100주년을 자축하며 선한 일에 동행하자면서 연합운동의 일환으로 모금에 앞장섰다. 박 목사는 충남대 목원대 한남대 등 대전 지역 8개 종합대학들로부터 추천받은 100명의 대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원했다. 또 대전시교육청에 고교생 장학기금으로 사용하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 목사는 “선교 2세기를 맞이하면서 목회자들이 그동안 기독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깊이 회개하고 몇 가지 사업들을 생각해냈다”며 “이번 장학금 전달은 차세대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에서 목회자들이 한마음으로 나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내년 1월 대전 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전기독교 100년사’를 펴낸다. 900쪽 분량에 3000부를 인쇄해 전국의 도서관과 교계에 보낼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중 대전선교 100주년 기념주일을 제정,대전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다짐의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평양·백두산 통일기도회 개최와 대전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설치,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