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

2월23일 11시경 제에게 걸려온 뜻밖의 전화 한 통.

그것은 다름 아닌 목사님의 알파 권유 전화였습니다.

친히 전화 주신 것에 대한 부담감에 거절도 못하고

시작한 알파였지만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가게 된 작지만

저의 신앙이 조금 자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1박 다녀오는

신앙집회를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하고 목사님의 마음 아프게

하였던 저에게 성령수련회는 참 많은 의미를 갖게 했습니다.

예식1, 2을 통해 한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남편을

잘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구원받지 못한 남편의 영혼을

안타깝게 볼 수 있는 영안을 열어 주셨던 시간...

교회를 손님처럼 다니면서 교회 다닌다고 얘기했던 저에게

이제 예배시간과 구역예배는 기다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고 주일 날 만나면 인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알파를 통해 성경쓰기도 할 수 있게 하시고 부끄럽지만

식사기도도 시작하게(아직은 서툴지만)되고 성령 충만

특별새벽 기도와 월삭기도로 빠지지 않고 은혜 가운데

참석하게 하시고 10주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날 목사님께서 주셨던 말씀 즉 이제부터는

섬김을 받는 자의 삶에서 섬기는 자의 삶으로

변화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 가운데 작은 것부터 기도 하면서 실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강현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