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알파를 마치고 소감문. 송윤희

신앙생활을 시작한지도 햇수도 치면 20년에 접어든다. 하지만 나의 신앙은 내 자신이 보기에도 엉망인 것 같다. 나에게 급한 일이 생기면 기도에 응답받고자 하는 욕심에 서둘러 작정기도를 하고 문제해결을 받으면 감사함은 느끼지만 이내 나는 세상의 일속에 파묻혀 지낸다. 기도도 하지 않고 휴가갈 생각, 좋은 곳으로 여행할 생각 등 잡다한 생각으로 나의 머릿속은 늘 분주하다.

요즘에는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체력이 딸린다는 이유로 새벽기도 또한 등한시한지 오래다. 내가 생각해도 낙제점수인 나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교회 일에 봉사한다는 자신만의 핑계를 만들어 스스로 위안을 삼곤 했다.

하지만 이번 알파교육을 통해서 주님은 살아계시고 여전히 부족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회개의 눈물을 흘린다.

오! 주님 당신이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은 저의 부족한 모습을 오랫동안 참으시고 이 모습 그대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리하지 못했어요. 교사라는 귀한 직분을 주셨는데 학생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의 기준으로 학생들을 판단했고 믿지 않는 교사와 별반 다른 행동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나의 눈에 흐르는 눈물은 지난 시간의 회개이자 앞으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이제 저 다시 거듭 태어나겠어요. 진정으로 학생들을 섬기겠나이다.

지난날 나의 허물을 용서해주세요. 섬김이라는 단어가 나의 머릿속에 아니 가슴에 깊게 새겨진다. 주님은 저에게 섬김의 사역을 주셨습니다. 주님! 이제 남은 기간 주님이 저에게 보여주신 크신 사랑-섬김의 사역을 실천하겠나이다